수익성 악화 탓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데이비드 리안 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지난 13일 한국 법인을 방문해 철수를 발표했다.
리안 매니저는 "한국 시장에서 자산운용 비즈니스가 우리 기대에 미치지 못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운용하던 펀드는 해지 뒤 청산 절차를 밟거나 다른 자산운용사로 이관될 예정이다. 청산할 펀드규모는 9일 기준 4조원 정도이며 펀드 수는 4개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펀드 80%가 기관투자가들이 돈을 맡긴 일임사모형이라 개인투자자들에게 미치는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지난 2007년 맥쿼리IMM자산운용을 1600억원에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운용사는 지난해(2011년 4월∼2012년 3월) 7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 신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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