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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들도 해외판매 교육 프로그램인 'CBT'를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품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제공=이베이코리아 |
옥션-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상생관계인 중소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언어 장벽, 불투명한 유통 구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잠재 판매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구축한 것.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09년부터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베이에 상품 수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크로스 보더 트레이드(Cross Border Trade:CBT) △이베이 글로벌 소싱(eBay Global Sourcing:EGS) △글로벌 익스포트 플랫폼 (Global Export Platform:GEP)이 그것. 이로써 세계 200여국, 2억여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를 통한 상품 수출이 가능해졌다.
온·오프라인으로 각종 해외판매 교육을 진행하는 ‘CBT’ 프로그램은 지난 2011년에만 1만6000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10년에는 해외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을 위해 배송 및 판매까지 지원하는 위탁판매 서비스인 ‘EGS’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베이코리아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시 장애물이었던 유통 경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주고, 재고 운영까지 해준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이베이를 통한 한국의 온라인 수출은 2008년 170억원에서, 2009년 400억원, 2010년 1000억원, 2011년 15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12개월 누적 판매금액이 180만달러 이상을 기록한 이베이 최고 등급 판매자 ‘티타늄(Titanum) 셀러’가 두번째로 탄생하는 등 한국 판매자들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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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한국식품전'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식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제공=홈플러스 |
홈플러스는 국내 우수 식품업체 상품의 해외 수출 통로를 열었다. 지난 달 KOTRA와 함께 손잡고 런던올림픽을 활용해 개최한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Taste of Korea, 이하 한국식품전) 참가 상품을 영국 메이저 유통업체 최초로 테스코 매장에 정규 입점시켰다.
한국식품전은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를 통해 국내 우수 식품업체 상품의 해외 수출 및 한국식품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홈플러스와 KOTRA,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들이 함께 마련한 행사로, 작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영국에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상품 종류는 2배, 행사 물량 및 면적은 20배 이상으로 확대해 7월 30일부터 10월 17일까지 국제식품, 한일식품, 해오름 등 중소기업에서부터 CJ제일제당, 롯데, 대상 등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총 25개 국내 식품 제조업체의 상품 142종을 영국 현지인 및 런던올림픽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테스코는 이중 △CJ제일제당 ‘불고기양념장’ △대상 ‘홍초 석류’, △프레모 ‘알로에 드링크’ △롯데제과 ‘빼빼로’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태경농산 ‘치킨데리야끼 소스’ △GMF ‘가쓰오부시 우동’ △샘표식품 ‘진간장’ △삼양식품 ‘삼양라면’ △오뚜기 ‘진라면’ 등 고객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끈 19개 업체 49개 상품을 엄선해 18일부터 12개 테스코 매장에서 정식 판매키로 했다.
당초 정규 입점은 테스코 뉴몰든 점포에서만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영국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취급매장을 12개 점포로 확대하게 됐다.
올해 한국식품전을 통해 25개 식품업체들은 22만파운드(약 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번 정규 입점하게 된 19개 업체는 49개 상품에 대해 연말까지 추가로 약 30만파운드(약 5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홈플러스와 KOTRA, 테스코,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들은 향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정규 입점 품목 및 취급 매장을 더욱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앞으로 유럽 전역에 걸친 테스코 점포망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들이 유럽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