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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 100만 돌파...대형 유통사 진출로 시장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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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승인 : 2012. 10. 18. 15:08

알뜰폰(MVNO)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활성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연말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사들이 알뜰폰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수는 지난 16일 기준 KT 51만5000명, SK텔레콤 28만4000명, LG유플러스 21만3000명 등 총 10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가입자 100만 돌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신요금 인하 대책 중 하나로 추진한지 1년여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달 말 기준 알뜰폰 업체는 KT의 제휴사가 10곳으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 9곳, SK텔레콤 5곳 등 총 24곳이다.

그러나 5300만명 규모인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는 아직 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동안 알뜰폰 시장은 고가의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이통시장에서 단말 수급 문제, 영업망 부족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사들이 각각 SK텔레콤, KT와 제휴를 맺고 연말부터 알뜰폰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이마트는 각각 이동통신과 유통 업계 1위라는 점에서 향후 알뜰폰 시장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이동통신과 유통 2위 업체인 KT와 홈플러스도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어서 연말부터 국내 알뜰폰 시장은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제조사로부터 최신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을 확보, 전국 147개 매장을 통해 알뜰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알뜰폰 활성화의 걸림돌이었던 접근성 제약을 해소하고 경제적인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알뜰폰 사업과 쇼핑사업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홈플러스는 국내 최대 통신 네트워크를 갖춘 KT를 통해 3G는 물론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3위인 롯데마트는 내부적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롯데마트가 LTE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제휴를 추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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