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라이트, '더블엑스 종합 비타민 무기질' |
대상웰라이프, '닥터비타민' |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홍삼시장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인삼공사(대표 방형봉)의 정관장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82억원, 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 13.1% 줄어든 반면, 대상웰라이프(대표 박성칠)의 올 1월부터 7월까지 비타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이와 관련 최근 식품의약안정청은 지난해 홍삼 생산액은 전년 대비 23% 성장에 그친 반면, 비타민 및 무기질의 생산액은 1561억원으로 최근 5년 내 57%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기식 시장에서 홍삼 비중은 52.6%로 절반 이상이지만, 2010년 55%에 비해 1.9%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인 것.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홍삼시장 위축은 내수 수요 둔화와 해외시장 매출 부진이 주원인으로 올해 인삼공사 매출액은 전년 9410억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삼시장은 현재 CJ, 동원F&B, 웅진, 롯데헬스원, 풀무원 등의 식품사들이 홍삼시장에 뛰어들어 ‘정관장’을 추격하고 있지만 이들 업체의 눈에 띄는 성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최근 비타민 시장은 구입 연령대가 20~30대 층부터 고령까지 다양하며 건기식의 80% 이상이 비타민 및 무기질이라는 식약청의 설문결과도 비타민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불황이 깊어지면서 홍삼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대중적인 비타민을 선호하는 것.
실제 대상웰라이프가 최근 출시한 ‘닥터비타민’ 11종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4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한국인 영양권장량에 맞춘 한국형 비타민으로 비타민 박사로 잘 알려진 권오중 박사와 공동 개발한 100% 천연 원료 비타민이다.
대상웰라이프 이광승 본부장은 “비타민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출시한 비타민 11종 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비타민을 출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에 편승해 한국야쿠르트(대표 양기락)도 올해 들어 비타민 제품군을 강화해 ‘브이푸드 프로그램 멀티비타민미네랄’ 3종을 내놓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제품은 특히 중년 남성과 여성, 60대 이상 실버계층으로 타깃을 나눠 제품을 특화 시켰으며 올해 매출 500억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대표 박세준)는 ‘데일리비타민’, ‘이스트비비타민’, ‘아세로라C비타민’ 등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런던올림픽 때에는 선수와 선수가족에게 제품을 후원하기도 했으며, 인기 모바일 게임 ‘룰더스카이’와 협업 하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타민하우스(대표 김상국)는 최근 드라마 ‘빅’을 후원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출시한 ‘DIY비타민’ 등을 협찬해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DIY비타민은 미네랄, 유산균, 코엔자임큐텐 등 단일영양소를 활용해 개인의 특성에 맞도록 먹을 수 있는 맞춤형 비타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