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면 깎아지른 절벽에 구불구불 놓인 천문산도가 내려다 보인다. |
장자제 여행은 관광객을 압도하는 풍광에 정상적인 사람도 어질어질 하게 만드는 묘한 구석이 있다.
한국 관광객이 연간 60만명이나 찾으면서 예전에는 장난(?)을 치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대부분 없어져 편안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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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가이드인 최용걸씨(31, 사진)는 “장자제를 찾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9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왠만한 간판은 한국어로 돼 있고 가이드의 안내대로 하면 불편할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장자제를 찾는 한국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가 80%를 넘는다"며 "그 나머지도 대부분 비가 오면 그림 같은 풍경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가는 길= 인천에서 창사공항으로 가는 직항편을 이용하거나 베이징(北京) 또는 상하이(上海)를 거쳐 장자제 국내공항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장자제로 직접 가면 4시간30분이나 걸리는 고속도로를 절약할 수 있다.
하나투어는 장자제 5일 다드림 상품을 선보인다. 왕복항공료, 차량, 숙박(준5성급 이상), 식사, 가이드 기사 팁 등이 포함된 4박5일 상품을 139만원에 판매한다. (1577-1233)
장자제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파는 과일. 가장 큰 석류 하나가 5위안이면 된다. |
장자제에도 북한식당이 있었으나 천안함 사건 때 3개월간 문을 못 열었고, 연평도 사건으로는 아예 철수해 현재는 북한식당 자리에 조선족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조선족 식당에서 몸에 좋다고 내놓은 용봉탕. 대부분 한 숟깔도 뜨지 않고 그대로 두고 나온다. |
고속도로 휴게소는 가고 오는 길에 딱 한 군데씩만 있다. 귤과 옥수수, 음료수 등이 먹을만하다.
복장은 아열대 기후라 30도를 넘어 반팔이 좋고 아주 얇은 긴팔 옷도 무방하다. 모자와 선크림 또는 토시 등이 유용하다. 신발은 계단을 오를 수 있을 정도면 되고 너무 무거우면 오히려 힘들다.
하나투어가 한국 관광객을 위해 럭셔리하게 개조한 리무진 버스. 고속도로를 오래 달리다보니 차량 내부에 화장실을 설치했다. |
1000원짜리 10장을 만원으로 바꿔달라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환전을 하면 2000원 정도 남는다고 한다.
장사 시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로 가는 길에 만난 차우차우. 한 마리 사자를 보는 듯하다. |
호텔에 비치된 슬리퍼를 버스에서 신으라고 가이드들이 권하는 데 버스 탈 일이 많고 보면 괜찮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