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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카루나카라 국경없는의사회(MSF) 국제회장. |
아시아투데이 류용환 기자 = 국경없는의사회(MSF)는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한 공로를 인정 받아 풀브라이트상을 지난 8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미국 워싱턴 미국의회도서관에서 진행됐다.
풀브라이트 재단의 패트리샤 크렙스 회장은 “개인이 아닌 단체에게 풀브라이트상을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풀브라이트 재단의 국제선정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이번 MSF의 시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크렙스 회장은 “MSF와 풀브라이트 재단이 국제 문제의 이해 증진 및 인도주의 원칙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MSF의 최초 환자 중 한 명으로 치명적이나 방치되었던 내장 레슈마니아증(VL)을 앓다 치료를 받은 남수단의 프란시스 가트루악이 참석해 눈길을 끓었다.
MSF에서 간호사로 활동 중인 가트루악은 지난 20년간 고국에서 자신의 목숨을 앗아갈 뻔 했던 VL 및 결핵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우니 카루나카라 MSF 국제회장은 “본 상은 MSF 정신과 열정에 대해 수여된 것으로 한 개인이 아닌 단체로서 수상하게 된 것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MSF는 수상 상금으로 받은 5만달러를 결핵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약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풀브라이트상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1993)을 비롯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1994),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2001), 빌 게이츠 부부(2010) 등에게 수여된 바 있다.
- 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