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수 회장 밝혀… 문승욱 지경부국장 "무역 2조달러 실현 위해 중견기업 더욱 크게 키울 것"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아시아투데이 박정배 기자 = 중견기업들의 결속력과 정부의 지원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중견기업들은 지난 지난 24일 서울멜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55회 중견기업 CEO 조찬간담회를 갖고 성장과 발전을 위한 의지력 결집과 함께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윤봉수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국을 설립했다는 것은 한국 산업에서 중견기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라며 "중견기업이 한국 산업의 허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문승욱 지식경제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강연회의 연사로 참석,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중견기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속적인 중견기업 육성을 통해 무역 2조달러 실현을 이룰 것이다"고 밝혔다.
문 정책관은 △ 중견기업 육성 정책 △ 기업들의 정부 지원 정책 활용 방안 △ 정책 추진 일정 등의 세부내용을 소개했다.
문 정책관은 "지금까지 중소기업 위주의 정책을 시행하느라 정작 중견기업에 대한 관심이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을 성장한 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발전해나가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정책관은 '중견기업 300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현재 1300개 남짓한 중견기업의 수를 2015년까지 30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견기업국을 신설해 본격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성장 단계별 육성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 가업승계 공제 확대 △ 하도급 제도 개선 △ 연구개발 세제부담 완화 △ 투자확대 금융부담 완화 등의 정부 시책을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한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 시스템 경영 확산 △ 우수 인재 유치 및 확보능력 제고 △ 글로벌화 지원 시스템 확충 등의 방안등도 논의되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각 CEO들의 질의 시간이 마련됐다. 한 CEO는 "중소기업이던 시절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적은 비용으로 생산 활동을 펼쳤지만 중견기업이 된 후에는 이들을 쉽게 수입하지 못해 고민이 많다.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더욱 구체화된 정부 정책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강연회에는 중견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 28명이 참석해 현재 중견기업 동향을 파악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청년 인력 활용을 위한 중견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