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이 올해 ‘주5일제’ 전면 실시에 따라 전년대비 10일 가량 줄어든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미 여름방학을 시작한 초등학교 1곳을 제외하면 매동초교, 명신초교 등 서울 지역 초등학교 25곳이 19일 가장 먼저 여름방학을 시작한다.
나머지 초등학교 대부분도 20일 방학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초등학교 여름방학 기간은 평균 32일이며 대부분 내달 20~23일 사이에 개학한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여름방학 기간이 각각 평균 42일, 43일이었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평균 10일 정도 방학이 줄었다.
중학교와 고교도 20일 전후로 방학을 시작해 내달 16일 전후로 개학한다. 중·고교의 방학 기간은 평균 26일로 개별학교 사정에 따라 방학 일수가 3~4일 정도 길어지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중학교, 고교의 방학기간은 각각 평균 34일, 33일이었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방학이 평균 7~8일 줄어드는 셈이다.
서울지역 초·중·고교의 방학기간은 각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며 재량 휴업일수 등에 따라 학교별로 차이가 나기도 한다.
올해 방학 기간이 줄어든 건 올 3월 새 학기부터 전면 시행된 ‘주5일 수업제’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간 205일 내외로 정해져 있던 최소 수업일수(등교일수)가 주5일제 시행으로 190일 내외로 바뀌었지만 각 교과의 최소이수시간은 줄지 않고 그대로여서 토요일에 휴업한 만큼 방학을 줄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