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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한 외국인 강사, 신종 마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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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환 기자

승인 : 2012. 07. 03. 13:59


아시아투데이 류용환 기자 = 시중에 마약을 유통시킨 외국인 강사와 이를 구입한 대학교수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국내에 공급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미국인 영어강사 J씨(31)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중간공급책 백 모씨(26·여) 등 2명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입한 미국인 대학교수 S씨(28·여)씨 등 외국인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J씨 등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마리화나 90g(시가 9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용인시의 H어학원에서 원어민 영어강사로 근무하던 J씨는 외국인 강사 모임이나 서울 강남, 홍대 등에서 알게 된 지인들에게 백씨를 통해 1g당 10만~15만원을 받고 마리화나를 팔았다.

백씨로부터 마약을 구입한 사람들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대학교 계약직 교수, 초등학교·유치원·어학원 원어민 영어강사 등으로 일하는 외국인이었다.

이들은 홍대의 밴드연습실이나 도심 곳곳에 모여 상습적으로 마약을 사용했으며 일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종마약인 일명 에로스(2C)도 함께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공급책을 상대로 마약의 유통 경로를 파악해 밀반입 조직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류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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