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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마약 밀반입 증가’ 관세청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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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승인 : 2012. 06. 26. 10:18

관세청은 최근 합성대마.합성케치논 등 신종마약 국내 유통이 증가함에 따라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관세청(청장 주영섭)은 26일 UN 지정 제26차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최근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는 합성대마.합성케치논 등 신종마약의 밀반입이 국내에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특별단속을 펼친다고 밝혔다.

신종마약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이날부터 관세청의 단속역량을 총동원한 특별단속을 시행하는 한편 전국 공항만 세관에서 신종마약 퇴치.대리운반 근절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마약에는 대마초의 환각성분인 THC를 화학적으로 조제한 합성대마와 식물성 마약 카트(Khat)의 주성분인 케치논을 합성한 합성케치논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 신종마약은 통상 합성마약(Designer Drugs)이라고 불린다.
기존 법망에 의한 통제를 피하기 위해 마약류로 지정된 물질의 화학구조를 일부 변형한 변종이 지속적으로 출현, 단속기관의 통제를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JWH-018(일명 스파이스) 등 합성대마가 가장 많이 적발되고 있는데 이는 주한.미군관련 합성대마 밀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MDPV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주 도로상에서 발생한 ‘식인 사건’의 용의자가 투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가 된 마약으로, 지난해 말 관세청에서 최초로 적발해 식약청에 통보, 국내 최초로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마약이다.

관세청은 대부분의 신종마약이 해외에서 반입돼 전량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종 마약의 국내 확산을 조기에 저지하기 위해서는 관세국경에서의 공급차단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관세청장 직속으로 ‘신종마약 특별단속본부’를 설치하고 미국.헝가리 등 신종마약의 주요 적출국발 특송화물.국제우편에 대해 탐지견 등 세관 역량을 총동원한 특별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검찰, 경찰, 국정원, 외국세관·미 DEA(마약단속청) 등 국내.외 단속 기관과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WCO RILO A/P(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를 통해 30개 회원국간 신종마약 적발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구축 등 ‘신종마약 국제합동단속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이와 함께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기념해 25일~29일을 마약퇴치주간으로 설정하고 25일에는 인천공항 등 전국 주요 공항만에서 '신종마약 실물·은닉도구 전시회' '마약류 대리운반 근절 캠페인'을 진행했다.

관세청은 26일~27일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경찰청, 해양경찰청, 국가정보원.美 DEA(마약단속청) 등 국내.외 단속기관과 신종마약 퇴치를 위한 수사공조회의를 여는 한편 오는 28에는 서울에서 UN 국제마약통제단(INCB)과 국제협력회의를 연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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