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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용카드 사용, 카드사별 해외결제 수수료는?

해외 신용카드 사용, 카드사별 해외결제 수수료는?

기사승인 2012. 06. 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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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외환·신한 등 0.18%, 하나SK는 0.3%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동일한 금액을 결제할 경우 신한카드와 현대카드가 수수료 부담이 가장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와 하나SK카드는 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5일 국내 카드사들의 해외결제 수수료를 비교해본 결과, 하나SK카드가 0.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KB국민카드(0.25%), 외환·롯데·삼성카드(0.2%), 신한·현대카드(0.18%) 등의 순이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기본적으로 환율에 따라 결제금액에 차이가 발생한다. 

즉, 카드사들이 전표를 매입할 때 환율이 구매당일보다 낮으면 청구금액이 작아진다.

카드사들이 청구내역이 접수되는 날의 국내에서 해외로 송금할 때 적용되는 환율(전신환매도율)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율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카드사들마다 해외결제 수수료가 달라 같은 금액을 결제해도 청구금액에 차이가 나게 된다.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시 청구되는 금액은 외국 브랜드사(비자·마스타·아멕스 등)의 수수료와 국내 카드사가 가져가는 해외결제 수수료를 포함하고 있다.

통상 아멕스는 결제액의 1.4%를, 비자나 마스터는 각각 1%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비자·마스타 로고가 찍힌 신용카드로 1만엔을 결제하면, 매입전표는 일본 현지 매입사를 거쳐 브랜드사로 전달된다. 

브랜드사는 1만엔에 대해 환율(1달러=100엔 가정)을 적용해 100달러로 환전하고, 여기에 1%(1달러)의 수수료를 추가해 101달러를 국내 카드사에 청구한다. 

국내 카드사가 청구금액이 접수된 날의 환율(전신환매도율, 1달러=1100원 가정)을 적용하면 청구금액은 11만1100원(101달러X1100원)으로 책정된다. 

여기에 각 카드사별 해외결제 수수료가 추가되는데, 가장 낮은 신한·현대·외환카드(0.18%)의 경우 약 200원의 수수료가 붙게 된다. 

결과적으로 카드 사용금액이 많을수록 수수료 차이에 의한 청구금액 차이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해외에서 신용카드 결제시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국외에서 원화로 결제하면 현지통화 결제 이전에 원화가 현지통화로 전환되는 과정이 추가돼 환전수수료가 한 차례 더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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