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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탈북자 막말 사과…“앞으로 말과 행동 주의”

임수경 탈북자 막말 사과…“앞으로 말과 행동 주의”

기사승인 2012. 06. 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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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이 탈북 대학생과 관련 "변절자", "죽여버리겠다" 등 취중 폭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임 의원은 4일 오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9대 개원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 행사 중 기자회견을 자청, 그는 "저의 (탈북자 관련)발언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그날 새로 뽑은 보좌진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제 보좌관들에게 '북한에서는 총살감'이라는 이야기를 해 감정이 격해졌다"며 "변절자라는 표현 역시 학생운동을 했던 하태경 의원을 향한 것이었지 탈북자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평소 탈북자에 대한 제 소신과 생각이 (폭언과)다르다. 북한이탈주민이 잘 정착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길 바라는 것이 제 진심"이라며 "다시 한 번 국민과 탈북자, 그리고 언쟁 당사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말과 행동에 주의하겠다.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백요셉 탈북청년연대 사무국장은 지난 1일 임수경 의원이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자신에게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끼들이 굴러와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냐?", "너 하태경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 하태경 그 변절자 XX 내 손으로 죽여버릴 거야" 등 폭언을 퍼부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로했다.

이와 관련, 임 의원은 3일 트위터와 보도자료를 통해 하태경 의원과 백요셉 국장에 대한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을 사과했으나, 하 의원은 트위터와 논평을 통해 "임 의원의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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