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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 회당 18억 성접대?…국민 영웅→파렴치한 ‘반전’ 보시라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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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기자

승인 : 2012. 05. 29. 14:54

보시라이 성접대상대로 장쯔이가 거론되고 있다.
  ‘조폭과의 전쟁’으로 국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한때 떠오르는 지도자로 손꼽히던 보시라이. 이젠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실각에 스캔들 추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때아닌 보시라이 성추문의 상대는 중국 국민스타 장쯔이가 대상으로 떠올라 국내 팬들의 우려를 사고있다.

장쯔이는 지난 2010 연소득 7천8백만 위안(138억6천만원)으로 중국 여배우 행사비 순위에서 판빙빙을 젖히고 1위에 차지한 스타급 연예인이다.

중국 언론 자유신보(自由新報)는 29일 미국의 서버를 둔 반체제 사이트  보쉰(博迅, Boxun.com) 측의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 중국 충칭(重庆)시 당서기 보시라이(薄熙來)가 중국 톱 여배우 장쯔이(章子怡)와 밀회를 즐겼다고 전했다.

자유신보는 "보시라이에게 장쯔이를 보낸 사람은 다롄스더(大連實德) 그룹 회장 쉬밍(徐明)이다"며 "쉬밍은 그간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장쯔이를 비롯해 유명 여배우 포함 약 100여 명의 여자들을 보시라이에게 소개하는 등 더러운 일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와 장쯔이가 만난 횟수는 10여 회 정도. 장쯔이는 그 대가로 한 번 만남을 가질 때마다 4,600만 대만달러(한화 약 18억원)를 받았고, 두 사람은 베이징에 위치한 쉬밍의 개인 공간에서 만남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성접대 상대가 짱쯔이 이외에도 두 명이 더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장쯔이는 이 같은 혐의로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의 심문을 받았고, 현재 출국금치 조치까지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보시라이와 장쯔이, 쉬밍 측은 사건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 인기 정치인이였던 보시라이는 ‘조폭과의 전쟁’으로 국민의 칭송을 받던 인물이다. 보시라이는 왕리쥔 충칭 부시장의 불화로 인해, 보시라이 전 서기의 치부를 담은 콤팩트디스크(CD)를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사이트 보신닷컴에 지난 2월 맡겼다.

원자바오 총리에게 왕리쥔 사건으로 비판을 받아 지난 3월 해임 되었다.

이후 보신닷컴에서 보도하는 비리는 상상을 초월했다. 보시라이 전 서기의 부인이 마피아에 연관설에 이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공공정책 대학원에서 석사과정 재학중인 외아들 보과과(24)는 미국 정부 관리들의 호의를 받으려 서둘러 종적을 감춘바 있다.

이후의 보시라이의 대한 각종 보도는 계속 되었다. 지난 4월에는 시진핑을 추출할 목적으로 쿠데타를 진행했다는 억측이 무성한 가운데 정변의 실행 부대로 지상군 병역을 확보하고 공군을 매수하려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또한 뇌물수수액이 10억위안(약1800억원), 아나운서에 비롯한 연예계 성추문 등 그동안 친서민 정치인 이미지는 부도덕하고 부정축재의 주범으로 반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 전 서기의 여인으로 장웨이제 아나운서 사진에 한국 배우 이지아의 사진을 잘못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앞서 보 전 서기는 춘절(春節)을 맞아 500만명의 빈민층에 6억위안(한화 약 1000억원)의 세뱃돈을 나눠줬고 단오절에도 빈민층이 단오 음식인 쫑즈(粽子)를 먹을 수 있도록 300만명에게 6000만위안(한화 약 100억원)을 돌렸다.

사람들은 이 쫑즈를 '보리(薄禮·‘작은 선물’이라는 뜻이나 ‘보시라이의 선물’이라는 뜻으로 해석됨)'라고 하며 그를 칭송한 바 있다.

최근 장쯔이는 허진호 감독의 영화 ‘위험한 관계’로 칸영화제 초청되어 참석한 바 있다.

 
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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