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배문태 기자= 5월에 공급된 신규 LH(한국토지주택공사)상가가 최초 입찰에서 54.16%의 낙찰공급률을 기록했다.
지난 21~23일 치뤄진 신규 LH상가 입찰결과에 따르면, 인천영종과 성남단대에서 나온 24개의 점포 중 13개가 최초 입찰에서 주인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입찰에 모인 총 금액은 약 26억 1844만원 정도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우선 인천영종 A5와 A29블록에서는 입찰된 14개 점포 중 11개가 낙찰돼 낙찰공급률 78.57%를 보였으며, 평균낙찰가율은 149.47%를 나타냈다. 인천영종 A5와 A29블록 단지내상가는 모두 700세대 이상의 국민임대 아파트단지가 직접 배후세대로 자리하게 된다.
또, 성남단대 A1블록에서는 특별공급분을 제외하고 1개의 점포만 입찰됐는데, 이 점포는 평균 낙찰가율 120.58%에 낙찰됐다. 성남단대 A1블록은 1015세대의 공공분양 세대를 배후에 두고 있다.
반면 단지외상가로 입찰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성남단대 B6블록은 공급된 9개 점포 중 단 1개만 낙찰에 성공했다.
낙찰된 점포는 3층 302호였으며 낙찰가율은 100.92%로 내정가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B6블록은 LH상가 공급물량 중에서는 보기드문 단지외상가이지만 A1과 B1 블록이 근거리에 있어 이들 세대 모두를 수요층으로 아우를 수 있는 단지형 근린상가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B6블록 상가가 직접적 배후세대가 없는 단지외상가라는 점은 LH상가 투자자들에게 생소함을 불러일으키며 좋은 결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보통 LH상가는 단지내 주출입구옆에 자리잡아 거주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일반적인데, 단지외상가는 이런 단지내상가와는 성격이 다소 다른 부분이 있다.
B6블록은 여기에 비교적 인기가 좋은 지상 1층과 2층 점포 거의가 특별분양으로 빠지고 가장 고층인 3층 위주로 물량이 나왔지만 대부분 내정가가 2억~3억원 대여서 소액 투자자들이 선뜻 다가서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5월까지 공급된 LH상가 입찰결과, 올해 신규 LH상가는 현재까지 총 83개 중 59개가 낙찰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초입찰 기준)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상가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LH단지내상가가 올해 초에도 서초, 강남 등지에서 완판되는 모습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며 “5월 신규 공급분 결과를 보면, 영종지역 LH상가가 국민임대단지이지만 성남단대에 비해 공급가가 낮았던 것이 양호한 낙찰률로 연결된 요인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도 상가시장에서는 가격적 요소에 민감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