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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직 “통진당 부정경선 계층적 미성숙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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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나 기자

승인 : 2012. 01. 09. 18:19

진보진영 한국 사회 이끌 능력있는지 의문
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4·11 총선의 정치·사회적 함의와 보수진영의 과제' 토론회. /사진=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이유나 기자 = 안병직 시대정신 명예이사장은 9일 “통합진보당의 최근 부정경선 사태는 계층적인 미성숙성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11 총선의 정치·사회적 함의와 보수진영의 과제’의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진보진영은 계층적 미성숙성으로 한국사회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수 있는 힘과 미래를 끌고나갈 정신적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사회는 현재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데 역사적 과제를 진보진영이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진보진영이 세를 늘리는 것이 나쁜 것이라고 보지 않지만 한국 사회를 제대로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 집단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은 “통진당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국가 정체성에 대한 기본 이해가 통하지 않는 분들과 원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며 “국가 공동체 구성을 위해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전통성이나 가치에 대해 함께 동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사평론가 고성국 박사(정치외교학)는 “지금 현 시점이야말로 보수세력이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국민들에게 설득해야할 때”라며 “보수의 진정한 가치의 핵심은 자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새누리당에 대선출마하겠다고 한 주자가 모두 4명(김문수·정몽준·안상수·임태희)”이라며 “그들이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가 무엇인지, 어떤 해법으로 풀지에 대한 아무런 비전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고 박사는 4·11 총선결과에 대해 “결국 승패는 리더십에서 갈린 것”이라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있고 없고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선거결과의 차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박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새누리당의 나머지 의원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위기”라며 “모든 의원들이 박 비대위원장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어떻게 대선을 치룰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박 비대위원장은 4년 전에 비해 진화됐지만 새누리당 자체는 그렇지 못하다”며 “보수진영이 위기를 느끼고 뭉쳐야 대선을 치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시대정신의 공동 주최로 이뤄졌으며 ‘4·11 총선의 정치·사회적 함의와 새누리당의 과제’, ‘보수·우파 진영의 혁신과제’라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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