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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부정선거 파문, 무대책 속 결과 발표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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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승인 : 2012. 04. 24. 19:07

* 입장 표명 꺼려...은폐의혹 제기도
[아시아투데이=임지연 기자]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24일 19대 총선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 내에서는 일단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리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향후 발표될 진상조사결과를 기다리는 것 이외에 현재로써는 다른 방안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알려진 바와 같은 당 내 노선갈등은 없다”며 “전날까지는 이 문제로 언론의 집중공격을 받았으나 이제는 차분히 지켜보는 상황으로 바뀐 느낌이 든다”고 했다.

김재연 진보당 당선자는 이와관련, “공식적인 사전 인터뷰 없이는 답변을 하지 않겠다”면서 “이미 당 차원에서 공식입장을 발표한 상황에서 따로 답변을 드리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심상정 공동대표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로 직접 통화하기 어렵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으로부터 명확하게 전달받은 입장이 없으며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으로 정리, 언론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은 4·11 총선 이전에 불거졌던 부정선거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를 총선 이후로 미룬 채 6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했다. 

정치평론가인 박상병 박사(정치학)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번 부정선거 파문은 새 정파로 구성된 진보당의 당권 싸움 문제이면서 진보 정당 전체의 문제”라면서 “진보세력의 생존 차원에서도 쉬쉬하며 덮을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도덕성을 최고로 여기는 진보당은 당 외부로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부정선거는 은폐해서는 안되며 당 내부에서 흥정하듯 풀어낼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비리 파문을 책임지고 밝혀내야하며 만일 당권파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이정희 공동대표는 일선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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