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은 이날 열린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제치고 총재로 선임됐다.
이사회 투표권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에서 김 총장을 후보로 지명한 것은 김 총장이 총재로 선임되는 것은 확실시 돼 왔다.
김 총장은 그동안 중남미 등의 빈민지역에서 결핵 퇴치를 위한 의료구호활동에 앞장서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20여년 간 하버드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결핵 퇴치와 국제 의료활동을 벌였고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을 지냈다.
2009년에는 다트머스대 제17대 총장으로 선출돼 ‘아이비 리그’의 첫 한국인 총장이 됐다.
서울서 태어난 김 총장은 5세 때 부모를 따라 아이오와주로 이민갔다. 이후 브라운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김 총장은 로버트 졸릭 현 총재의 뒤를 이어 오는 7월부터 총재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