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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살인사건 범인 “2일 새벽 5시께 살해했다”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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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희 기자

승인 : 2012. 04. 08. 16:20

[아시아투데이=신경희 기자] 지난 1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토막살인사건'의 범인 우 모(42)씨가 피해여성을 다음날인 "2일 오전 5시께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피해여성이 경찰에 신고한 이후 6시간 동안 살아 있다는 의미여서 경찰의 늑장대응과 초동수사 허점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8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중부경찰은 범인 우씨로부터 피해여성 A(28)씨를 "2일 오전 5시께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우씨는 경찰에서 "(사건 당일) A씨를 집으로 끌고 들어가 성폭행하려다 발기부전으로 실패해 다음날인 2일 오전 다시 시도했는데 A씨가 격하게 반항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우씨의 진술을 100% 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 부검 결과 A씨의 위에서 지난 1일 오후 8시경 먹은 햄버거의 잔여물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우씨의 진술대로 A씨가 2일 새벽까지 살아있었다면 살해되기 전에 이미 음식물이 소화됐어야 하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신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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