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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 |
[아시아투데이=이정필 기자]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65)가 자신의 돈봉투 살포 의혹을 제기한 박 모 전 민주통합당 서초갑 지역위원장을 명예훼손·무고 혐의로 29일 검찰에 고소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손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23~24일경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서울 지역위원장 회의를 소집,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야권의 지지를 부탁하며 참석자 30여명에게 돈봉투 1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손 전 대표가 돈 봉투 100만원을 살포한 정황과 관련 자료를 이첩받고 현재 내사를 진행 중이며, 손 전 대표의 고소 사건을 병합해 함께 다룰 방침이다.
검찰은 조만간 돈 봉투 살포 의혹을 폭로한 박씨는 물론 손 전 대표 측 고소대리인을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손 전 대표는 “나라가 어지러우니 불법사찰에 이어 해방 후에나 있을 법한 공작정치, 흑색선전이 되살아난다. 이는 음해, 모함의 정치”라며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