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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기자

승인 : 2012. 03. 26. 06:00

*'카스토리' 가입자 800만 돌파…포털 진입 가능성도..

[아시아투데이=정성구 기자] 카카오가 이미 42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를 선보이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카카오톡에 따르면 지난 20일 출시한 프로필 앨범 서비스 카카오스토리가 가입자 800만명을 넘어서며 빠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일 평균 150만명이 가입한 셈이다.  

카카오스토리는 사진과 글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도록 기획된 단순한 서비스다. 사진을 직접 찍을 수도 있고 앨범에서 선택해 불러와 사진 화면에 글을 추가할 수도 있다. 또 남기고 싶은 글을 사진과 별도로 남길 수 있다. 

카카오스토리의 서비스 구조는 ‘페이스북’과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중간 선상에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이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서비스들은 가입 절차만 밟게 되면 모든 이용자들이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지만 카카오스토리는 ‘필독친구’만 별도로 설정, 특정 친구에게만 내용을 공개해 사생활이 일정 부분 보호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프로필 앨범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요구에 맞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적중했다”며 “모바일 플랫폼으로써의 카카오톡 기반을 견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는 상반기 중 본격적인 게임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플러스 친구를 통해 각 언론사들과 제휴한 뉴스 콘텐츠 제공도 추진 중이다. 포털사로 전환하기 위한 카카오의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카카오가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4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톡 덕분이다. 해외 가입자를 제외한 국내 2500만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지난 한해 벌어들인 수익이 400억원 선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직까지 ‘선물하기’와 ‘플러스친구’ 등에서 벌어들이는 일부 수수료가 매출의 대부분이지만 플러스친구를 통한 신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과 결합하면 수익모델은 무궁무진하게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 속에서 가입자는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 진다”며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카카오가 제2의 네이버로 급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정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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