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녀의 사건으로 아이 얼굴에 화상을 당했다. |
본인을 아이의 이모라며 밝힌 이모씨는 지난 20일 교보문고에서 당한 사건에 울분을 토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사고 3일째 사진으로 아이는 웃음을 잃었다고 전했다. |
커뮤니티 글에 따르면 사건은 봄 방학을 맞이해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큰 딸을 데리고 서점에 찾았다.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가 간 가족은 아들이 물을 가지러 갔고, 곧 아이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는 것이다. 비명소리를 따라간 순간 아이의 엄마는 눈앞에 본 장면을 믿을 수 없었다. 누군가 아들 얼굴에 된장 국물에 화상을 입혔기 때문이다.
아이의 엄마는 당황해 몇 초간 울부 짖었지만 가해자 여자는 태연히 자신도 손이 다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를 화장실에 데리고 가 얼굴에 물을 뿌리는 응급조치를 취하는 사이에 ‘국물녀’는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아이에 화상과 마음에 상처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얼굴과 목의 반의 피부가 화상을 당해 피부가 벗겨 졌으며, 아이는 이후 사람을 보면 엄마 뒤로 숨어 버렸다.
아이의 엄마는 현재 교보문고 CC카메라를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