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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배운 현장기술,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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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명 기자

승인 : 2012. 02. 23. 15:00

신종명 기자] 특화고 교사들이 산업의 핵심기술 터득에 나서면서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고학력 인플레이션 해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채필 고용부장관은 23일 특성화고 교원의 현장직무연수과정을 시범실시 중인 천안시 소재 강소기업 (주)디바이스이엔지(대표이사 최봉진)와 (주)제이티(대표이사 유홍준)을 방문했다.

디바이스이앤지는 반도체LCD장비 제조업체로 100여명의 직원이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반도체 제조공정 자동화장비 제조업체인 제이티는 120여명이 1000억원을 매출을 달성한 강소기업이다.

이들 업체는 봄방학을 이용해 특성화고 교사들이 산업현장에서 PLC, LED, CNC 등 7개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특성화고 교원 현장직무연수’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이 장관은 산업현장에서 연수 중인 교사와 기업관계자를 격려하고, 산업맞춤형 인재공급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PLC 과정을 연수 중(13~24일)인 김미화 천안공고 교사는 “학생들이 기업에 들어가서 맡게 될 업무를 현장에서 몸으로 익혔으니,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업들은 교원 현장직무연수를 통해 인력난 해소와 고학력화가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

최봉진 디바이스이엔지 대표이사는 “그동안 특성화고 졸업생을 채용하고 싶어도 중소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어려웠다”면서 “이번 연수에 참여한 선생님들의 제자들은 회사 기술이나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유홍준 제이티 대표이사는 “반도체 장비 특성상 80% 이상이 연구개발직으로 주로 대졸자를 채용해 왔다”면서 “연구개발직 특성상 새롭게 가르쳐야 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고졸자 채용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산업수요에 맞는 인재를 키우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려면 (학교가) 기업과 연계해서 직업교육을 혁신시켜야 한다”고 강조햇다.

고용부는 3월부터 1개월 과정의 기업연계 장기현작직무연수를 추가로 시범실시 한 후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여름방학부터 한국기술교육대학과 한국폴리텍대학을 활용한 연수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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