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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카 “그동안 아픔은 잊고 웃는 일만 가득하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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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배 기자

승인 : 2012. 02. 16. 09:47

*투애니원·오소녀 등 경력 화려…산전수전 다 겪은 잘노는 언니들
사진=B2M엔터테인먼트
[아시아투데이=문연배 기자] 가요계에 이효리가 인정한 대형 신인그룹이 탄생했다. 양지원, 김보아, 박주현, 박나래, 김보형으로 구성된 스피카가 주인공이다.

‘스피카’는 처녀자리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가요계에서 “가장 빛나겠다”는 목표를 담은 이름이다. 이들은 정식 데뷔에 앞서 지난달 디지털 싱글앨범 ‘독하게’를 먼저 공개해 이름을 알렸고 지난 8일 데뷔음반 ‘러시안 룰렛’을 발표했다.

스피카는 지난 주말 지상파와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졌다. 첫 무대였지만 긴장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특히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직 모든 것이 낯설어요. 대중들이 기대하시는 시선을 잘 알고 있고 데뷔 전부터 실력 있는 그룹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더욱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첫 데뷔무대를 치렀는데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주변에서 잘 했다고 응원해 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더욱 열심히 해야죠.”

스피카 멤버들은 최근 아이돌 그룹에 흔히 보이는 10대 멤버가 한명도 없다. 맴버 모두 요즘 데뷔나이로는 다소 늦다고 보는 20대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그래서 일까. 신인그룹 답지 않게 인터뷰 내내 차분하고 여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저희팀은 막내가 24살이에요. 이제 데뷔 했지만 여자 아이돌 그룹 중에서 평균연령이 높은 편이죠.(웃음) 그만큼 연습시간도 길었고 실력을 많이 쌓았다고 자부해요. 그래서 빨리 데뷔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급한 마음은 없어요.”

스피카의 멤버들은 예전부터 아이돌 그룹을 준비했거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데뷔 전부터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양지원은 원더걸스의 유빈, 애프터스쿨의 유이, 시크릿의 효성, 가수 지나와 함께 오소녀란 그룹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기획사 사정으로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져 가수로 데뷔했고 양지원은 티아라를 준비하다 데뷔 직전 하차했다.

막내 김보형도 2008년부터 2년간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2NE1(투애니원) 멤버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또 박나래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즌 1에서 톱 10에 들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리더 김보아는 유명 작곡가 김도훈, 이상호 등이 인정한 실력파로 이효리,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티아라 등 여가수들의 가이드 녹음과 코러스를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었다. 맏언니 박주현은 중학교 때 부터 잡지모델 등을 하며 얼굴을 알렸고 꾸준히 가수를 준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후 쇼핑몰에 취직해 모델 겸 스타일리스트로 사회생활을 경험했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정말 저희만큼 사연 많은 그룹은 보기 힘드실 것이에요. 말 그대로 산전수전 다 겪어봤죠.(웃음) 그동안의 실패가 저희들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생각해요. 내공도 상당히 쌓였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꾸준히 활약할 자신이 있어요.”

스피카의 롤 모델은 단연 이효리다. 이들은 어린 시절 이효리가 속했던 그룹 핑클을 보며 가수를 꿈꿔왔다. 또 선 공개곡 ‘독하게’의 뮤직비디오에는 이효리가 직접 출연해 스피카의 성공적인 데뷔를 지원했다.

“이효리 선배는 대한민국 최고 여가수로 정말 모든 것을 본받고 싶어요. 어린 시절부터 저희의 우상이기도 했지만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직접 뵈니까 사적인 농담까지도 배울 점이 있더라고요. 정말 일에 있어서는 프로였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까마득한 후배인 저희들을 챙기시는 모습에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또 최근에는 기부 등 좋은일을 많이 하시는데 저희도 앞으로 이효리 선배의 모습을 따르도록 노력할래요.”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은 스피카. 이번 앨범활동을 통해 이루고픈 목표는 무엇일까.

“먼저 스피카란 이름을 많이 알려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무대든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어 다녀야죠. 그리고 지금까지 정말 많이 고생한 만큼 이제는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웃을 수 있는 일만 가득 했음 하는 바람이에요.”

 
문연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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