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이상선 기자] 개통 8년째를 맞는 KTX가 누적 이용객 3억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레일(사장 정창영)은 16일 현재 KTX 누적 이용객은 2억9020만명이며 이 추세라면 오는 21일 3억명째 고객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4월 1억명을 돌파한데 이어 2009년 12월 2억명을 넘어선지 만 2년 2개월만이다.
KTX 이용객은 개통 첫해 하루 평균 7만2000명에서 지난해 13만7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하루 평균 15만명이 KTX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동안 KTX가 달린 거리는 지구둘레 4300바퀴에 맞먹는 1억7400만㎞에 달한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이용객 3억명 돌파는 개통 8년만에 KTX가 대표 국민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며 “KTX를 빼놓고는 대한민국의 교통체계를 설명할 수 없게 된 만큼 고객이 만족하고 국민이 사랑하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KTX 누적이용객 3억명 돌파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우선 3억번째 KTX 탑승객에게 3년간 KTX 특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 쿠폰이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21일부터 10일간은 자동발매기나 홈티켓, SMS, 스마트폰 등을 통해 승차권을 구입하면 모든 열차 운임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음악회를 비롯한 현장 이벤트도 펼쳐진다. 서울역 3층 대합실에서는 3억명 돌파 예정일인 오는 21일 오후 3시30분부터 유명 성악가 등이 출연하는 공개 콘서트가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특히 ‘나눔’의 의미를 강조하는 취지에서 장애인으로 구성된 ‘다소미 합창단’도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서울역을 비롯한 전국의 KTX 정차역 7곳에는 농구대가 설치돼 골인에 성공하는 고객에게 코레일 캐릭터가 새겨진 상품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 밖에 역을 찾지 못하는 고객이라도 코레일블로그(blog.naver.com/korailblog)에 KTX 3억명 돌파 축하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KTX 50% 전자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홈페이지(www.korial.com)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