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진경진 기자] 국민행복당(대표 허평환)과 평화민주당(대표 한영애)이 9일 합당했다. 통합된 당은 ‘진짜 보수, 진짜 진보’를 표방하고 ‘국민행복당’의 당명과 정강·정책을 그대로 승계했다.
허평환 대표는 이날 합당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혼란과 불편을 극복하고 국민과 국가 의 미래를 위한 정치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도탄에 빠진 국민을 살리기 위해 합당했다”고 말했다.
국민행복당은 지난 2011년 11월 창당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평화민주당은 한화갑 전 대표가 이끌어온 당이다. 두 전·현직 대표는 합당을 위해 수개월 동안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색깔의 국민행복당과 ‘진보’를 표방했던 평화민주당 간의 이념 차이가 커 당의 앞날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도 적지 않다.
한영애 수석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도 처음에 이 부분을 우려했지만 토론하는 과정에서 허 대표가 충분한 조정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합리적인 보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갈등이 있는 부분은)대화를 통해 조정하면 충분히 수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수석대표는 “사실 평화민주당은 복지에 있어서 진보 좌에 가까웠지만 허 대표와 토론하면서 정직성이 결여된 허구적인 정책이 있었다는 것을 반성했다”며 “그 외 나머지는 허 대표도 우리 주장에 동의했다. 양심적이고 국민을 속이지 않는 현실적인 정책으로 이질화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행복당은 △ 민족사와 윤리를 재정립해 부정부패와 폭력 척결 △ 수출중심 내수확대의 경제성장을 지속하여 생산적 복지체제 건설 △ 한·미군사동맹과 주한미군 유지 △ 지방색 추방 △ 대북포용 정책 추진으로 평화통일 달성 등을 정책기조로 내세웠다.
허 대표는 “이번 합당을 계기로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도 기존의 구태의연한 정치에서 탈피하고 국가 비전을 올바른게 설정해 진정한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 창당중인 ‘국민생각’과 ‘자유선진당’ 등 군소정당들도 국민행복당에 합류해 새로운 정치세력에 기여할 수 있는 정치대열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지난 6일 평화민주당을 탈당해 4·11 총선에서 전남 무안·신안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