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균 기자] 중견기업의 임금까지 공개한 ‘취업백서’가 처음 발간됐다. 중견기업은 제조업 기준으로 상시 직원 수가 300명이 넘고 자본금이 80억원 이상인 기업으로 상호출자제한 대상에서 빠진 곳들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윤봉수)는 퍼시스, 한국도자기, 한세실업, 샘표식품, 제네시스BBQ그룹 등 국내 110여개 중견기업의 취업 정보를 담은 책 ‘중견기업 취업백서-2012 한국의 중견기업’을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에는 기업들의 매출현황, 근로자 수, 인재육성 방식, 기업문화, 복리후생제도, 승진구조 등 구직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특히 가장 민감한 사안이라 할 수 있는 연봉까지도 공개돼 있다.
전현철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구직자들에게는 알찬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들에는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활력이 될 것”이라며 “취업준비생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 한국의 중견기업’은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체계를 갖추거나 미래성장이 뛰어난 중견기업을 널리 알려 인식개선과 실질적인 일자리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출간됐다. 이 책은 전국의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취업지원센터와 특성화고등학교에 배포된다. 문의는 중견련 홍보팀(02-3274-2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