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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소재지별 학생소득 서울 1위, 대구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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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원 기자

승인 : 2012. 02. 02. 10:11

국.공립대 가난한 학생 사립대보다 훨씬 많아
윤광원 기자]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부모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보다 국.공립대에서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훨씬 높았다.

기획재정부(장관 박재완)는 건강보험공단의 도움으로 국가장학금 신청자 103만5000명의 부모 소득을 분석한 결과, 43만4000명이 소득 수준 1~3분위 가정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전국 대학생의 약 80%를 대상으로 부모들의 소득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소득층인 10분위는 14.2%로, 전체 분위 중 가장 많았다.

소득 하위 30%인 저소득층 비율은 수도권 27.5%, 비(非)수도권 34.4%로 지방이 더 높았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9.1%로 저소득층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38.2%), 전북(37.3%), 광주(36.2%), 제주(35.6%) 순이다.

서울(26.4%), 울산(27.9%), 경기(28.1%)는 저소득층 비율이 낮았다. 

설립주체별로는 국립대 전체 재학생의 40.1%가 저소득층이고, 공립 36.9%, 사립대는 저소득층 비율이 29.9%에 그쳤다.

학제별로는 4년제 대학의 저소득층이 32.2%, 전문대는 30.2%로 비슷했다. 

국가장학금은 소득분위 7분위 이하를 대상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원칙적으로 전체 대학 재학생이 신청하도록 했다. 전체 소득 수준을 파악하려는 목적에서다.

신청자는 105만9000명으로 전체 재학생 136만9000명의 77.3%였다. 

소득 하위 30%에 해당하는 대학생은 전체의 31.7%였다.

국가장학금제는 크게 Ⅰ,Ⅱ유형으로 나뉜다.Ⅰ유형은 기초생활수급자~소득 3분위 중 성적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에 정부가 장학금을 준다.

Ⅱ유형은 소득 7분위 이하 학생 수를 기준으로 국가에서 대학에 장학금을 주고, 대학별로 자체 기준에 맞는 학생에게 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학생 가구의 소득분포를 파악할 수 있는 최초의 통계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며 "정부 재정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사업에서 저소득층에 더욱 많은 혜택이 가도록, 이 지표를 활용하는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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