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7월 아이즈비전 및 한국케이블텔레콤(KCT)과 함께 선불 MVNO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지나달부터 KCT와 후불 MVN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MVNO 서비스도 지난 3월 한국정보통신(KICC)과 함께 시범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데 이어 7월부터 본격적인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MVNO의 가입자 증가세에 대해 저렴한 요금으로 우수한 통화품질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단말기 조달 지원, 선불 MVNO 영업전산 및 지능망 시스템 구축 제공, 총 15종의 부가서비스 제공 등 크게 5가지 안을 담은 ‘MVNO 활성화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MVNO 서비스의 조기 시장 정착을 위해 힘써왔다.
또 지난달에는 23개 MVNO 예비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MVNO 파트너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현재 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상호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내년 3월까지 후불 MVNO에 대한 번호이동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어서 내년에는 MVNO 서비스 가입자 수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MVNO들의 시장 진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신호탄으로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유니컴즈와 도매제공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망을 이용해 MVN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사업자는 KCT, 아이즈비전, 한국정보통신, 몬티스타텔레콤에 이어 총 5개사가 됐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협력 모델 발굴을 통해 MVNO 사업자들의 특화된 시장영역 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 확대 및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