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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한·미 FTA 반대 집회

이어지는 한·미 FTA 반대 집회

기사승인 2011. 11. 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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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 폭행은 자작극"… 별다른 충돌없이 해산
신건웅 기자] 29일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FTA 비준동의안 서명을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무효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지난주에 이어 28일에도 이어졌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정당 연설회로 시작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현 정권은 한미 FTA를 통해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확실하게 심판하자”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26일 광화문 광장 집회에서 종로경찰서장이 일부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한 일에 대해선 ‘경찰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26일 집회에서 사복경찰관이 와서 ‘종로서장이 만나길 원한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만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종로서장 폭행 사건은 의도를 띤 경찰의 자작극으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종로서장 폭행사건을 ‘경찰의 꼼수’라고 비꼬았다.

애초 경찰은 이날 광화문 광장은 원천 봉쇄하고 세종문화회관 앞은 미신고 불법집회가 벌어지면 즉각 해산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정동영 의원이 “정당법 37조 위반이다”라고 항의하자 경찰은 장소를 열어줬다.

오후 8시40분께 연설회가 종료되고 참가자들은 각자 무리지어 인도를 따라 세종로사거리 방면으로 이동 후 해산했으며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날 집회에는 1000명(경찰 추산 700명) 가량 참가했다. 경찰은 경력 86개 중대 6400여명을 현장 주변에 투입하고 세종로 일대 도로변을 차벽으로 봉쇄했다.

한편 한미 FTA 반대 집회는 주중과 주말에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특별공연을 겸한 집회가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린다. 돌아오는 주말에도 전국 집중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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