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 기자] 고정적 수익확보를 기대할 수 있는 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경기 신도시 및 택지지구 상가가 인기다. 경기지역에 유입인구가 많아지고 자영업자의 숫자가 증가해서다.
21일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기도의 자영업자 수는 올 한해 14만명 이상 늘어났다. 시내중심 상권보다 수도권 택지개발 지구의 분양과 임차가 활성화돼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 판교 신도시 상가는 신분당선 개통 이후 큰 주목을 받았다. 서울 못지않은 높은 임대료와 미흡한 역세권 개발로 인해 공실감소가 빠르진 않다. 하지만 개발 기대감으로 문의는 늘어나는 추세다.
파주운정 신도시는 입주수요가 증가하면서 상가 공급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달 있었던 입찰에서 롯데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모두 팔리는 등 전반적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는 초기 상업시설 부족으로 수요가 넘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강북 지역 투자자들 역시 움직이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경우에는 서울과 연결되는 '김포 한강로'가 지난 7월 개통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강신도시의 입주율이 늘면서 거주인구를 끌어모을 상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강신도시 하나썬시티(내년 2월 완공) 상가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는 주변 세대인구 수요를 먼저 확보하기 위해 신도시 내 여러 상가를 꼼꼼히 챙겨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수도권 일대 택지개발지구의 상가 공급가격이 유명지역보다 싸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개발초기 신도시 지역 상가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입주율 둔화 등의 변수를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선 대표는 "상권이 장기적으로 형성돼야 수익확보가 가능해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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