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 특허전쟁 .. “인재육성으로 대비한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558216

글자크기

닫기

김옥빈 기자

승인 : 2011. 11. 20. 19:26

한국발명진흥회, ‘2011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 수상자 선정

46개 후원기관, 99개 대학 3201팀, 지도교수 576명 참가 ..최다 수상 대학상 경기대, 최다 응모 대학상 인하대

[아시아투데이=김옥빈 기자] 대학의 특허인재 발굴 프로젝트인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올해 수상자가 99개 대학 3200여 팀, 4300여명의 열띤 경쟁속에 선정됐다.

특허청(청장 이수원)과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정준양)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김광림)가 주관하는 ‘2011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특허전략 수립부문에서 부산대 팀(최치훈․김민수․최준우)이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팀(유승목․임채민․박지수)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해 공동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최치훈씨(부산대)는 특허전략 수립부문과 선행기술 조사부문 모두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지도교수상은 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팀을 지도한 한국기술교육대 조을룡 교수,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 수상팀을 지도한 부산대 남일구 교수 등 6명이 수상하게 됐다.

한편 최다 수상 대학상은 경기대가 차지했다. 서울대와 경희대는 특허전략수립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경기대는 선행기술조사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최다 응모 대학상은 3년 연속 인하대가 수상하게 되었으며, 연세대는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의 실용적 특허교육 확대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산업계에 공급하기 위해 기업이 문제출제와 심사를 담당하고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와 함께 미래 특허획득 전략을 제시하는 산학협력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이 대회는 선행기술 조사 후 특허가능성을 판단하는 선행기술 조사부문과 국내외 특허를 분석하고 연구개발 전략 및 특허획득 방향을 수립하는 특허전략 수립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는 46개 후원기관이 문제를 출제해 총 99개 대학에서 3201팀(지도교수 576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팬택이 출제한 문제(모바일 단말에서의 인체통신 기술)에 대한 미래 특허획득 전략을 제시해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을 받는 부산대 최치훈씨(전자전기공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사진)는 지난 2008년 대회가 시작된 이래 4년 동안 매년 참가하면서 지식재산 인재로 성장한 경우여서 큰 주목을 받았다.

참가에 의의를 둬야했던 그는 1회 대회부터 출전해 2회 대회 장려상, 3회 대회 우수상을 거쳐 결국 4회 대회 최고상을 거머쥐게 된 최씨는 “단순한 스펙쌓기가 아니라 답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끊임없는 도전 과정에서 크게 성장했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답안 제출 마감일이 다가왔을 때는 식사하러 나가는 시간도 아까워 배달식품만 시켜 먹고 전혀 운동도 하지 않은 결과, 발표 당일 양복이 맞지 않아 옷을 빌리러 다니는 해프닝도 생겼다”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처럼 최고상 수상의 결과를 얻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출제한 문제(열가소성 탄성체(Elastomer) 제조 Process)에 대한 연구개발 전략 및 특허획득 방향을 연구하여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유승목(화학공학과 4학년, 사진)씨는 “특허 수업에서 배운 내용과 지금까지 배운 화학공학 전공지식을 함께 직접 활용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팀원 모두가 감기로 앓아눕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제 자신이 한층 발전되고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금동화 심사위원장(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은 “특허전략에 대한 문제인식과 대안제시가 매우 참신했다”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문제에 대한 참여가 많았으며 정부 정책과 경제 환경에 대한 분석이 잘 돼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1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2011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상위 수상자]



[부산대 최치훈 학생]


‘2011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상위 수상자로 선정된 부산대 전자전기공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의 최치훈 학생
특허전략 수립부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최고상) 수상

선행기술 조사부문 지식경제부 장관상(최고상) 수상

‘2011 캠퍼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상위 수상자로 선정된 부산대 최치훈 학생은 “1회부터 4년 연속 매년 참가하면서 처음보다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낍니다. 수상의 기쁨 못지않게 첫 회 발표장에서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은 뒤, 거듭된 재도전 과정에서 이런 상을 받게 돼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부산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의 최치훈 씨는 ‘2011년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특허전략 수립부문 최고상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과 선행기술 조사부문 최고상인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해 2개부문 동시 최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최씨는 특허전략 수립부문에서 팬택이 출제한 ‘모바일 단말에서의 인체통신 기술’에 관한 국내외 특허 분석을 비롯하여 연구개발 전략 및 특허획득 방향을 연구․발표했으며, 선행기술 조사부분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선행기술 조사와 특허가능성 판단 및 출원서 보정의 내용을 발표해 수상하게 됐다.

특히 최씨는 지난 2008년 대회가 시작된 이래 4년 동안 매년 참가하며 점차적으로 성과를 낸 경우여서 큰 주목을 받았다. 참가에 의의를 둬야했던 1회 대회부터 장려상과 우수상을 거쳐 최고상을 거머쥐게 된 최치훈씨는 “단순한 스팩보다는 답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을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잘못 만들었다고 혼도 났었지만 끊임없는 도전 과정에서 크게 성장했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데이터의 저장과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미래에는 모바일 단말에서 인체통신이 쓰이는 것이 마치 카메라가 달려 있는 것처럼 당연하게 여겨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좀 더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남일구 부산대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유연한 사고를 통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비전문가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독창적인 보고서를 만들도록 유도했다”면서 “스스로 특허 공부를 할 수 있고, 학생 본인들만의 문제 답안을 만들었다는 성취감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 특허에 대해 접해본 이공계 학생들은 드물다”면서 “학생들이 특허를 몸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국기술교육대 유승목 학생]



2011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상위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기술교육대학교(화학공학과 4년)에 재학 중인 유승목 학생 
   
특허전략 수립부문 지식경제부장관상(최고상) 수상

선행기술 조사부문 특허청장상 수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화학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유승목 씨는 ‘2011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대회 특허전략 수립부문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유씨는 대림산업이 출제한 ‘열가소성 탄성 플라스틱체 (Elastomer) 제조 Process'에 관한 국내외 특허를 분석하고 연구개발 전략 및 특허획득 방향을 연구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선행기술 조사부문에서도 삼성정밀화학주식회사의 선행기술 조사 후 특허가능성 판단 및 출원서를 보정하는 내용으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유씨는 “3명의 팀원이 각각 2만 건이 넘는 특허를 검색하고, 전문기술 분야는 지도교수가 지겨워 할 정도로 찾아갔다” 면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해봄으로써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대회를 준비하며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깨달아 졸업 후 진로도 기업의 특허와 관련된 업무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조을룡 한국기술교육대 지도교수도 “앞으로 지식재산권은 기업의 중요한 자산이 되어 특허출원과 등록은 필수적인 업무가 될 것”이라면서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가 학생들의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창의성 계발뿐만 아니라 특허를 실질적으로 이해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옥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