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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김혜련의 출생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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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승인 : 2011. 11. 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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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앨범’ 드로잉. 2011


[아시아투데이=주진 기자] 먹과 유화물감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 온 김혜련 작가는 동서양의 양식을 자연스럽게 융합한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을 발전시켰다. 

먹과 수채화로 그려진 <출생 앨범(Birth Album)>과 같은 작품들은 작가의 가족앨범 속 아이들의 사진에 기반한다. <기억 두루마리 1992-2011(Memory Scroll 1992-2011)>는 작가가 20여 년의 작가생활 동안 소중히 간직한 드로잉 컬렉션이다.

화려하면서도 서정적인 색조로 묘사된 과일이나 꽃, 풍경 등은 김혜련 식의 붓질이 만들어 내는 깊은 화폭 위에서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덧입는다. 

‘문 가든(Moon Garden)’ 시리즈의 ‘검은 회화(black-ground paintings)’들은 작가가 독일에서 공부하는 동안 직접 경험한 유럽 대가들의 색감과 주제에서 영감을 받았다. 
정치적 의미가 담긴 ‘임진강 시리즈’의 여섯 개의 감미로운 화폭들은 윌렘 드 쿠닝(Willem de Kooning)이나 리처드 디벤콘(Richard Diebenkorn)과 같은 추상표현주의자들의 후기 작품을 연상시킨다.

김혜련 작가는 현재 파주에서 거주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그는 소마 드로잉 센터, 드레스덴 미술관, 베를린 시립미술관, 학고재 갤러리 등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일민 미술관, 오펜하임 문화포럼(베를린) 및 에스빠스 루이뷔통(파리) 등에서도 작품을 선보여 왔다

아산정책연구원 갤러리(AAIPS) 02-730-5850 
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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