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이 집계한 '북중 광물자원 수출입 동향(2008∼2011년)에 대해 한 언론이 6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1∼9월까지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광물 자원의 양은 총 842만3000t(약 8억5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4만8000t(약 2억4500만달러)에 비해 물량 기준으로 2.7배, 금액 기준으로는 3.5배 급증한 것이다.
중국이 수입한 광물은 대부분 석탄(무연탄)으로 이 기간 수입량은 819만t(약 8억3500만달러)이었다.
올해 이뤄진 교역에서 북한산 무연탄의 평균가격은 t당 101달러였다.
자료 분석에 참가한 조 연구위원은 "고품질 무연탄의 경우 국제시세가 t당 200달러"라며 "북한산 석탄의 품질이 매우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해 전 기관에 외화벌이 목표치를 전달해 올해까지 완료하도록 했다. 광물 수출은 군부의 외화벌이 사업이므로 군부가 돈벌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이처럼 광물 수출량을 급격히 늘린 것은 김일성 주석의 탄생 100주년인 2012년 강성대국 원년을 앞두고 각종 행사에 쓸 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이 북한에 수출한 광물자원은 2008년 85만3000t(약 5억4100만달러), 2009년 76만t(약 3억2700만달러), 2010년 92만1000t(약 4억7800만달러), 2011년(1∼9월) 73만2000t(약 5억9200만달러) 등으로 그 중 대부분이 원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