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으로 복리수익률을 올릴 수 상품”
박병일 기자]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후,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단기 수익률만 놓고 보면 그 인기가 무색하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4일 기준으로 배당주 펀드 108개의 3개월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체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5.85% 손실을 보였다.
이중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펀드는 ‘우리프론티어배당한아름증권투자신탁1[주식]C-W'로 마이너스 9.21%의 손실을 나타냈다. 가장 손실이 큰 펀드는 ‘삼성배당주장기1[주식](C 1)'으로 마이너스 19.60%였다.
연초 후 수익률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연초 후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펀드는 3.7%(4개)뿐이었고, 10%이상의 손실을 내고 있는 펀드는 81.5%(88개)나 됐다.
신건국 제로인 펀드평가팀 과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시장이 지난 5~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장기 성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하는 종목의 안정적인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지 않을 경우 성장형 펀드보다는 수익률이 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고려해 볼만하다는 입장이다. 배당주펀드의 3개월 수익률 성과를 다른 유형의 펀드와 비교하면 성과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것.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며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배당주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코스피200지수 하락률 마이너스 15.06%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주식형(-16.57%), 중소형주식(-15.67%)와 비교하면 오히려 양호했다.
신 과장은 “배당주 펀드는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으로 복리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며 “성장성이 부각이 되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이 아직 시장에 남아 있어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올리려는 투자자라면 고려해 볼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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