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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G LTE 가장 늦었지만 반격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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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승인 : 2011. 10. 16. 11:00

*이달 말 LTE 요금제 및 스마트폰 2종 출시...CCC 도입 등 네트워크 구축 박차
김영민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KT가 반격을 준비 중이다.

2세대(2G) 서비스 종료 지연에 따라 LTE 상용화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KT는 LTE 상용화 이전부터 가입자 확보를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빠르면 이달 말 LTE 요금제와 함께 LTE 스마트폰 단말기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등 휴대폰 제조사들이 LTE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함에 따라 LTE 가입자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KT는 LTE 단말기 선출시를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 줄이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G용으로 사용 중인 1.8㎓ 주파수를 LTE용으로 전환할 계획인 KT는 현재 2G 가입자를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에 2G 종료 승인을 낼 당시 34만명에 달하던 KT의 2G 가입자는 현재 20만명대로 감소했다.

KT는 적극적인 2G 가입자 줄이기에 나서 내달 중순 방통위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서울지역에서 LTE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LTE 기지국 구축을 시작해 내달 말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특히 LTE 상용화 이전에 듀얼밴드듀얼모드(DBDM)칩을 장착한 LTE 스마트폰 2종을 빠르면 이달 말 출시해 LTE 가입자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의 LTE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팬택에서 각각 1종씩 출시되면, DBDM칩을 통해 우선 3세대(3G) 서비스를 이용하다 LTE 상용화가 이뤄지면 4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2G 서비스 종료와 동시에 LTE 상용화를 개시할 수 있도록 LTE 기지국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G에 도입했던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술을 LTE에도 적용하면 빠른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달 말 LTE 상용화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TE에서의 CCC는 디지털신호처리(DU)를 집중화 했던 기존 3G CCC에서 DU를 가상화해 셀그룹 단위의 무선자원을 관리하고 셀간 간섭을 최소화해 처리용량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LTE CCC는 범용 서버와 통신모뎀만으로 기지국을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 네트워크 부하에 따라 DU 자원을 유연하게 할당 및 증설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또한 적은 비용으로도 네트워크 증설이 용이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할 때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쉽게 설치가 가능해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SK텔레콤 대비 파격적인 LTE 요금제 출시도 준비 중이다. 최근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대비 음성통화, 데이터 등을 더주는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KT도 3G 대비 무료 제공량을 크게 늘린 LTE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KT 관계자는 "LTE 단말기 2종을 이달 말 출시하고 LTE 기지국을 서울지역 중심으로 조기 구축해 LTE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설 것"며 "경쟁사 대비 LTE 상용화가 4개월 정도 늦지만 가입자 확보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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