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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은 14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파72·670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를 3개 잡았지만 트리플 보기 1개에 보기 1개까지 곁들이는 난조 끝에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전날 4언더파 68타를 친 유소연은 1타를 까먹으면서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가 돼 나란히 1타를 잃은 최혜용(21·LIG손해보험)과 공동 선두를 지켰다.
또 전날 공동 10위였던 전인지(18·함평골프고), 정혜진(24·우리투자증권), 이미림(20·하나은행)은 1타를 줄여 단숨에 유소연, 최혜용과 더불어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오전에 쏟아진 굵은 빗줄기 때문에 드라이버샷의 정확성이 떨어지면서 어렵게 파 행진을 이어가다 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8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맛본 유소연은 9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후반에 안정을 찾은 유소연은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홀(파4)에서 버디 한 개를 더 추가해 어렵게 공동 선두를 지켜냈다.
유소연은 "어제부터 샷 감각이 좋지 않았다"며 "전반에 마무리를 제대로 못해 아쉬웠지만 다행히 후반에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4년째 이 대회에 출전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핀 위치도 어려워지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진다"며 "선두를 지키겠다는 욕심보다 실수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유소연과 함께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최혜용 역시 버디 3개에 보기를 4개나 기록하는 부진 속에 1타만 잃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밖에 상금랭킹 2위인 양수진(20·넵스)은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6위에 그쳤고, 상금랭킹 3위인 심현화(22·요진건설)는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쳐 공동 13위에 오르면서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