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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공지영, 이외수, 문소리, 박원순 선대위 멘토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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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승인 : 2011. 10. 11. 16:25

* 박원순 '매머드급' 선대위 발족...야권 통합 모델되나..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안국동 희망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선대위원장들과 함께 유세복을 착용하고 기념떡 커팅식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아시아투데이=윤희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 안국동 희망캠프 사무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선대위 상임위원장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맡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국무총리, 남윤인순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김혜경 진보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박 후보의 선대위는 여러 계층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조국 서울대 교수, 소설가 공지영, 이외수, 영화배우 문소리 씨등으로 구성된 ‘멘토단’을 꾸리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이날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으나 이제는 제게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전임시장 10년 동안 우리 시민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서민경제가 파탄나는 등 지금은 많은 시민들이 벼랑 끝에 서있는 상황”이라며 “제 작은 어깨 위에 거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시대의 요구가 얹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진보세력이 작은 차이 때문에 분열과 갈등이 있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다함께 뭉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며 “이 자리에 다양한 정당, 계층, 영역에 계신 분들이 모이게 된 것도 결국 시대의 명령이고 시대의 부름”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 상임위원장을 맡은 손 대표는 “대한민국에 변화의 물결이 크게 일고 있다”며 콘크리트 건설이 서울시 행정의 상징이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것이 서울시의 모습이라는 국민의 뜻을 박원순 후보가 안고 나섰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우리는 하나로 통합되고 화합하는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 승리의 발걸음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새로운 세상 함께 잘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선대위가 야권과 시민단체의 연합군으로 꾸려짐에 따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야권 통합의 모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를 맡고 잇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오늘 이 자리는 내년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위한 통합의 자리”라며 “선거를 같이 치루면서 서로 신뢰를 쌓고 경험을 쌓고, 대화를 해서 통합적인 질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도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2012년 대한민국을 바꾸는 스타트”라며 “또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야권과 시민단체들의 결집을 이뤄 2012 총선과 대선을 위한 힘을 모으는 통합의 스타트”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당 주도의 선대위 구성에 반발하고 직책을 맡지 않기로 했다.

박 후보 측은 이정희 민노당 대표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부탁했으나 이 대표가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민노당 후보로 경선에 나섰던 최규엽 민노당 새세상연구소 소장은 ‘선출된 야권단일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경선 후보간 합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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