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행정안전부 관보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금융 유관기관 전·현직 임원 18명(배우자 포함)의 주식투자 내역(69개 종목) 중,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에 투자한 비율은 81.16%로 나타났다. 차·화·정에 투자한 비율도 40.58%에 달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하나아이크론, KH바텍, 제일제강, 루멘스, 인프라웨어, 제이콘텐트리)에 투자한 비율은 각각 10.14%와 8.70%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임주재 전 사장 배우자, 김경호 전 사장 배우자, 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배우자는 대성합동지주, 대성산업, 아주케피탈, E1, 카프로, KPX화인케미칼, LG하우시스 등 중소형주에 투자 했다.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과 김영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코스닥 종목인 하나마이크론과 KH바텍의 주식을, 이석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제일제강 3500주를 가지고 있다.
업종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화학·에너지업종으로 26.08%로 나타났고, 전기전자 및 반도체·IT 업종 15.94%, 운수장비 및 운송업종 13.04%의 비율을 차지했다.
종목으로는 현대차,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삼성증권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다.
특히 대부분이 그룹관련주로 이장영 금감원 전 부원장과 배우자, 그리고 임 전 사장과 배우자는 삼성계열(삼성전자, 삼성증권, 삼성테크윈 등), 범 현대계열(현대산업,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차, 기아차 등)에 주로 투자했다.
범 LG계열(LG, GS, LG화학, LG하우시스)과 SK그룹주(SK, SK C&C,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한편 임 전 사장과 배우자의 주식 평가액은 4억6985만원이었고, 취임 두달만에 사의를 표한 김경호 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의 배우자는 2억2265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중이다. 김 금감원 부원장보는 5594만원을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