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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수원과 서울의 응원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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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기자

승인 : 2011. 10. 03. 17:56

4만4537명의 관중이 들어서며 개장이래 첫 매진사례를 기록한 빅버드/사진=수원블루윙즈


[아시아투데이=황보현 기자]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가 개장 이래로 가장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3일 수원과 서울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경기에서 빅버드는 개장 이래로 최다 관중 4만4537명이 들어차며 만석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2시간부터 관중들이 좌석을 채우기 시작했다. 장외에도 표를 구하지 못한 관중들이 매표소로 몰리면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경기 시작 30분전, 양 팀의 응원전이 불붙기 시작했다. 원정응원석인 S석에는 FC서울 수호신들의 서포터들이 한켠에 자리 잡으면서 '서울' 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첫 스타트를 끊었다.

홈팀 수원의 그랑블루도 천천히 목을 풀기 시작, '수원'을 외치며 수호신의 응원 함성을 단숨에 잠재워 버렸다.

수호신은 가지각색의 깃발을 흔들며 그라운드에 몸을 풀러 나온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고 수원 역시 박수와 함성으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양팀 서포터들의 응원은 경기 시작 전 불을 뿜었다. 홈팀 그랑블루는 'K리그♥'를 표현한 카드섹션을 선보이며 수호신을 압도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양팀 서포터들은 일사분란하게 응원전을 펼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함성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옆 사람과의 대화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응원의 함성은 대단했다.

그랑블루와 수호신 모두 경기 내내 잠시도 쉬지 않으며 응원을 통해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분위기는 후반 들어 파도타기와 함께 절정에 이르렀다. 

원정석 S석 일부를 제외한 모든 관중석에서 파도타기가 이어지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흥을 돋궜다.

원정팀 수호신도 홈팀에게 기 싸움에서 질수 없다는 듯 힘껏 목소리로 높이며 응원을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35분 수원의 스테보가 골을 터뜨리자 빅버드의 함성은 최고조에 다다랐다. 
그랑블루는 승리를 확신한 듯 연이은 파도타기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일반 관중들도 한마음이 되어 적극적인 동참을 보여줬다. 

이날 최다 관객입장을 자축하듯 수원 그랑블루는 압도적인 응원으로 축구수도의 자부심을 보여줬고 경기에 패한 수호신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황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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