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경원 트위터 |
21일 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위대 행사 참석했다는 비난 글이 많네요”라며 “정황은 이렇습니다.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뒤돌아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제가 됐던 자위대 행사는 2004년 6월 자위대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내 정·관계 인사들을 초청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념식을 치렀다. 이날 기념식에는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나경원, 김석준, 송영선, 안명옥 의원과 열린우리당 신중식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이 트위터에 ‘자위대 행사인 줄 모르고 갔다’고 해명하자 ‘~모르고 했다’는 식의 패러디들이 등장했다.
/사진=진중권 트위터 |
트위터 이용자들도 ‘모르고’ 패러디에 동참했다. @dongjusa****의 아이디를 쓰는 사용자는 “제가 남자인줄 모르고 여탕에 들어갔어요”라고 했고 @shindd****은 “전에는 오세이돈하고 친했잖아요..‘그땐 서울시장 짤리는줄 몰랐어요’”라며 나 의원의 트윗글을 패러디했다.
이 밖에도 “아직 해방 안 된 줄 알고 갔어요”, “내가 자민당 의원인 줄 알고 갔어요” 등의 패러디가 보였다.
@sjws****라는 아이디의 사용자는 “자신이 어떤 행사에 나가는 줄도 모르고 나갔다니.... 이번에 나가시려는 선거는 무슨 선거인지 알고나 나가시는 건가 모르겠네요”라고 지적했다.
한편 자위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1950년 일본의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국가간의 교전권 포기와 어떠한 전력도 가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꾸준히 자위대의 전력을 확충하고, 1990년대부터는 자위대의 해외파병과 집단자위권 행사 등의 명목으로 헌법을 바꾸면서 명실상부한 일본의 군대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