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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 CDS프리미엄 급등..해외 발행여건 급속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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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회 기자

승인 : 2011. 09. 22. 09:21

*8월보다 24,2bp 오른 154bp...유럽 재정위기 등 영향 받아
김명회 기자] 유럽 재정리스크의 확산과 미국 경기부진으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하향조정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 해외시장에서 한국물 발행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22일 국제금융센터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 발행 외화 채권에 대한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20일 현재 154.6bp(1bp=0.01%)를 나타내 8월말에 비해 24.2bp나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은 지난 7월말 103.0bp을 기록한뒤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8월말에는 130.4bp로 상승했고 이제는 150bp대로 올라선 것이다.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5월 173.0bp 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안정세를 찾으면서 100bp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 위험을 사고파는 신용파생상품으로 한국 정부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부도보험료가 한국 CDS 프리미엄이다. 

CDS 프리미엄이 상승한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외채권 발행 비용이 증가시키는 부정적 효과를 가져 온 다.

이처럼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그리스가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이르고, 스탠다드 앤 푸어스의 이탈리아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 재정리스크의 확대로 투자자들이 한국의 금융시장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탈리아의 CDS 프리미엄은 512.7bp로 사상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한국 CDS 프리미엄 상승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중국 은행들의 일부 유럽은행에 대한 외환(FX) 스와프·선물환 거래 중단 발표 등이 영향을 주면서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동성을 우려하는 유럽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자금을 빼가고 있는 점, 경제성장 둔화 예상 등이 CDS 프리미엄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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