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근 공개한 미국 외교 전문에 따르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은 2008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이후 곧바로 이 대통령에게 답방을 요청했다.
그러나 방문 기간 동안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협력 합의를 제외하고 상업적 계약에 서명할 의향이 없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이 초청을 거절했다.
위키리크스는 "이 대통령의 답방 거절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불쾌하게 했고 여파가 한국 기업에 까지 미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 정부가 수주를 기대하는 투르크멘바시 항구 현대화 사업의 경우 일본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당시 참여 의향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으로 이 사업이 넘어가면 한국은 약 10억달러(약 1조1450억원)의 손실을 볼수도 있다고 관계자는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