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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자외선 방심하면 색소질환 더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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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

승인 : 2011. 09. 21. 14:56

[아시아투데이=이순용 기자] 등산, 낚시, 골프 등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에 야외 활동을 즐기다 보면 몇 시간만 지나도 땀이 흐르고, 피부가 몰라보게 타곤 했는데 그에 비하면 가을은 양반인 셈. 그렇다고 선선한 바람에 마음이 너그러워져 자외선에 방심해선 안 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피부는 여름 기간 동안 멜라닌 색소가 이미 증가한 상태로, 가을철 적은 양의 자외선 노출에도 기미와 주근깨가 두드러질 수 있다. 보통은 기존의 색소를 더욱 짙게 만드는데 일조한다”며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은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는 만큼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가을볕은 봄볕보다 일조량이 적고 자외선 지수도 낮지만 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피곤이 누적되어 있는 상태. 이때 가을 자외선을 받게 되면 희미했던 기미와 주근깨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특히 산에서는 해발 330m씩 높아짐에 따라 자외선의 강도 또한 4~5%씩 강해지기 때문에 피부가 받는 손상은 크다.

따라서 가을철에도 야외 활동 시에는 여름철과 똑같이 SPF 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얼굴 전체에 충분히 발라주고, 가급적 모자와 양산을 통해 자외선을 가려주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보습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고르면 더욱 좋다. 여름철은 습도가 높고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에 유분이 적고 매트한 느낌의 자외선 차단제가 좋은 반면, 가을철은 습도가 낮고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므로 보습성분이 있는 자외선이 발림성도 좋고 피부 건강에도 좋다.

보통 SPF 지수가 높으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더 높다고 생각하는데, SPF는 자외선B를 막아주는 수치를 뜻한다. 즉 SPF 수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높은 SPF 지수의 차단제를 바르고 지나치게 안심해 태양에 보다 오랜 시간 노출 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2~3시간이 지나면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는 점차 떨어져 그 기능이 소실되기 때문. 자외선 차단제는 하루 한 번 바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차단지수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아침에 바르고 나왔다 하더라도 오후에도 다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깨끗이 세안 후 차갑게 보관한 오이나 쌀뜨물을 이용한 팩을 약 20분간 해주어 피부의 열감을 내리고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비타민 C 가 함유된 미백 화장품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기미, 주근깨 등 색소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병변이 넓어지게 되므로 처음 발견했을 때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을 보다 단기간 내에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듀얼’ 레이저 시술이 주목 받고 있다. ‘듀얼’ 레이저는 1927나노미터의 새로운 파장대를 이용하여 주변조직은 자극하지 않으면서, 선택적으로 색소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 색소 부위의 깊이에 맞게 레이저가 조사되어, 피부가 스스로 탈락 될 수 있게 유도하여 자연스럽게 피부가 재생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기미 치료뿐만 아니라 색소침착과 피부결, 피부톤 개선, 탄력 증가, 모공 축소 등 한번의 치료만으로도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블토닝’ 시술은 QX-MAX장비를 이용한 시술로, ‘기미 화이트닝 모드’와 ‘모공 탄력 모드’를 병행 치료하여 기미나 색소침착 부위에는 화이트닝의 효과를, 그 외 피부에는 열에너지에 의한 콜라겐 재생효과가 탁월하여 피부탄력증가 효과가 높기 때문에 넓어진 모공, 잔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다.

기존의 토닝장비는 레이저빔이 조사되면 가운데에만 포커싱 되기 때문에 레이저빔의 가운데 부분만 에너지 값이 높아져 가장자리와 에너지 조사 값이 달라 시술부위가 얼룩이 생기거나 치료효과가 부분적으로 달라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더블토닝은 이런 점을 보완하여 나온 최신 시술로 레이저빔이 조사되는 부위에 동일한 깊이와 에너지 값을 전달해 주기 때문에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얼룩이나 부작용을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다.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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