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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최고흥행작 ‘최종병기활’, 런던서 영화 한류 이끌다

여름 최고흥행작 ‘최종병기활’, 런던서 영화 한류 이끌다

기사승인 2011. 09.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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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욱 기자] 올 여름 최고 흥행작 '최종병기활'이 런던에서 한국 영화붐을 일으키고 있다.

제6회 런던한국영화제(예술감독 전혜정) 개막작으로 선정된 '최종병기활"(감독 김한민, 제작 다세포클럽)은 지난 9월16일 영화제 론칭을 위해 특별 시사회를 열었다. 김한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200석 규모의 런던중심 VIP 영화 시사회의 메카 메이페어호텔 전문극장에서 열린 이번 시사회는 전석이 매진됐다. .

'최종병기활'이 유럽에서 처음 선보인 이날 시사회에는 영국 국영 방송 BBC 아시아 편집장 찰스 스캔론, 영국 현지 배급사 쇼박스의 책임자인 스티브 리버스 및 런던 주요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영국의 저명 평론가 로저 클라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사회 후 김한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들과의 Q&A 시간도 열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한민 감독(왼쪽)이 기자시사 후 리셉션에서 영국 영화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웰컴투 동막골', '포화속으로' 등 주요 한국영화를 선택해 배급해온 영국 현지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활'을 단 1분만 보고 배급을 결정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자인 영화 평론가 로저 클라크는 "'최종병기활'이 '왕의 남자' 이후 시대극으로서 또 한 번 1000만 관객을 기대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한민 감독은 시사회 후 각종 영국 영화 전문지, 블로거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가졌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해 '아저씨'에 이어 할리우드에 못지않은 오락성 높은 액션블록버스터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로빈후드의 나라답게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양궁 강국 한국의 위상과 전통 활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고 한다. 영국 양궁 협회로부터도 높은 관심을 받아 각 양궁클럽 회원들이 시사회에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런던국제영화제에 직접 참석한 '최종병기활'의 투자사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뜨거웠다. 김한민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고 할리우드 영화와 경쟁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은 오락성을 지녔다는 호평이 대부분이었다. 시사회 후 리셉션에 원래 모든 관계자들이 참석하지는 않는데 대부분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영국 수입사에도 이날 시사회의 반응이 너무 좋아 영국 개봉일을 곧 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한민 감독이 영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오락영화로 보지 않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병자호란과 시대적인 상황 등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영국의 활과 다른 한국 활의 특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최종병기활' 기자시사회로 영화제 론칭 행사를 시작한 제6회 런던한국영화제는 11월 3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휴대폰 1분 영화 공모전', '초청 감독 마스터 클래스' 등의 부대행사뿐 아니라 류승완 감독의 전작품을 소개하는 회고전이 열린다. 또한 국내 200만 관객을 돌파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첫선을 보이고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부문 수상작인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매년 11월 열리는 런던한국국제영화제는 영국 전역뿐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 한국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이 런던을 방문하게 만들며 K-POP 열풍이 불기 전부터 꾸준히 영국 한류의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 영화제를 통해 상영된 영화들의 영국 내 극장 개봉 기회가 확대되는 등 영국 내 한국영화 개봉을 이끄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최종병기활'은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총 3만162명의 관객을 동원, 추석 연휴 내내 흥행 1위를 차지했던 ‘가문의 영광4’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누적관객수는 669만3807명이다. 이번 주 내로 7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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