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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맺어준 안철수-박원순 인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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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택 기자

승인 : 2011. 09. 06. 10:17

사외이사 등으로 끈끈한 관계...아름다운 재단, 희망제작소도 함께 해
송영택 기자]오는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검토 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변호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좌)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우)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두 사람은 5년 간 포스코의 사외이사로 인연을 맺었다. 박 변호사는 2004년 3월부터 중도사임 한 2009년 2월까지 5년 간 포스코 사외이사를 담당했다. 안 원장 역시 이와 비슷한 시기인 2005년 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포스코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6일 포스코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8년 포스코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활동을 같이 했다. 박 변호사는 또 포스코 감사위원회 위원, 내부거래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고, 안 원장은 평가보상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다 지난해에는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두 사람은 포스코에서 2008년 사외이사로 평균 7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안 원장은 스톡옵션으로 포스코 주식 2000주를 받았다. 안 원장의 행사가격은 17만1349원으로 상반기 평균 가격인 46만4000원에 처분할 경우 약 5억8500만원의 수입을 챙길 수 있다.

앞서 안 원장은 박 변호사가 2003년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할 때 재단이사를 맡았으며, 희망제작소 내 희망아카데미 '소셜 디자이너 스쿨'에도 고정 강사로 출연할 만큼 막역한 관계를 유지했다. 

안 원장은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최근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출마여부 결정의 가장 큰 고민은 박 상임이사"라며 "워낙 그분을 존경하기 때문에 그분을 만나고 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두 사람과의 돈독한 관계를 다시한번 드러냈다.     


송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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