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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 속에 군계일학?상한가 종목…묻지마 투자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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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1. 08. 10. 09:05

구체적 지표없이 단순 수급영향으로 급등하는 종목은 피해야
박병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간신히 지킨 9일,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폭을 키우며 투자자들을 공황에 빠뜨렸다. 하지만 몇몇 종목들은 상한가를 치며 미소를 머금었다. 

이중 일부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할 만한 이유가 없음에도 이상 급등하는 현상을 보여 투자자들은 섣부른 진입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종가기준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우선주 제외)은 유가증권시장 3종목, 코스닥 시장 12종목이다. 

코오롱플라스틱, 성지건설, 중앙건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중 성지건설은 법정관리 중으로 지난 5일 ‘대원아이비클럽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영향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중앙건설은 지난 6월 30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7월 14일에 지정 해제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와이즈파워, KT뮤직, 폴리플러스, 쎌바이오텍, 피에스엠씨, 에어파크, 피델릭스, 디지털오션, 태창파로스, 유니더스, 무한투자, 에코페트로시스템 등 12개 종목이다. 

이 중 피에스엠씨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피에스엠씨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과거에 소속돼 있던 법무법인의 고객사라는 이유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코페트로시스템은 지난 7월 한달 동안 한국거래소로부터 5번의 투자주의종목 지정이 있었다. 사유는 ‘소수지점 및 소수계좌 거래집중’,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등이었다. 

유니더스는 콘돔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불경기에는 부부나 커플들이 외출을 줄이고 출산을 늦추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이유만으로 관심 목록에 들어가 있다. 

디지털 오션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계약 체결설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해 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태창파로스도 지난 8일 주가급등에 대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으나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 사유 없다”는 원론적인 답만 내놓고 있다.

또 주가상승 이유에 대해 명확한 원인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에어파크의 경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신재생에너지분야에 진출해서 정부지원이 있는 것 같다”, “지난 3월 고려개발주식회사와 21억원 규모의 시스템에어컨설치공사 계약했다”등의 말이 오가며 상한가 이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개선 등과 같이 악재를 이길 만큼의 힘이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수급요인으로 급등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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