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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등급 하락에도 국내 금융시장 하락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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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회 기자

승인 : 2011. 08. 08. 10:26

아시아권 증시 약세 출발
김명회 기자]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초대형 악재로 공황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였던 국내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5.60원 오른 107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오전 10시 현재 1.00원 오른 1067.00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외화건전성 강화를 주문하고 나서는 등 외환시장이 큰 폭의 약세가 예상됐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미 신용등급 강등 악재에 코스피지수 역시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환율 급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보다 27.18포인트(1.40%) 하락한 1916.57로 시작한 뒤 하락폭이 31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같은시간 23.53포인트(1.21%) 하락한 1920.22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이 1% 넘는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 신용등급 악재에도 국내 증시의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며 "수출업체들이 환율 급등을 고점 매도의 기회로 활용하면서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 역시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코스피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국고채 3년물은 지난주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3.61%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5년물은 0.01%포인트 하락한 3.78%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 가격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4틱 오른 103.86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아시아권 각국 증권시장도 약세로 출발했다.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같은시간 지난 주말에 비해 111.62포인트(1.20%) 떨어진 9188.2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TWI 지수도 1.42%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도 2%대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김명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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