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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에서 발견된 투명상어. 출처=msnbc |
[아시아투데이=정희영 기자] 일본 오키나와에서 투명상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디스커버리뉴스 등 미국 외신은 3일(현지시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발견된 투명상어를 소개했다. 이 상어는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 일부를 투명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에도 소개됐던 ‘랜턴상어’로 명명된 투명상어는 피부 특수한 조직이 태양빛을 흡수한 뒤 다시 발광하게 해 빛을 왜곡시켜 스스로 형태를 사라지게 하는 방식으로 포식자가 아래에서 위로 볼 때 마치 투명상어처럼 사라지게 된다.
과학자들은 이 투명상어가 약 6500~7500만년 전인 백악기 마지막 기간 동안부터 깊은 바다에서 살며 투명해지는 기능이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랜턴상어가 복부와 옆구리, 꼬리, 지느러미, 생식기관 등의 9곳에 발광포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특수 조직이 투명망토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생식기관에 발광포가 있다는 것은 이들 상어가 상대를 유혹하는 자웅선택 체계 내에서 빛을 생성함으로써 짝짓기를 수월하게 하는 역할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