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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사우디 알 힐랄 이적 사실상 확정

유병수, 사우디 알 힐랄 이적 사실상 확정

기사승인 2011. 07. 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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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기자] '월미도 루니' 유병수(23·인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으로의 이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인천 구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1일 "유병수가 알 할랄로 이적할 예정이라며 이미 이적 동의서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3일 사우디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후 입단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병수의 연봉은 200만 유로(한화 20억원)이며 이적료는 약 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 힐랄은 사우디를 대표하는 명문클럽이다. 이영표가 최근까지 몸 담았던 클럽으로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무패 우승 및 크라운 프린스컵 우승으로 2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초부터 유럽행을 모색했던 유병수는 AS모나코(프랑스)와 파르티잔(세르비아)으로의 이적설이 불거졌으나 불발로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당초 유럽 진출을 추진했던 유병수의 행선지가 사우디로 바뀐데는 선배 이영표의 역할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최근까지 알 힐랄에서 뛰었던 이영표가 유병수의 이적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인천에 지명된 유병수는 데뷔 첫해 14골·4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시즌엔 K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으며 경기당 0.79득점으로 K리그 사상 최고의 득점률을 올렸다. 또 K리그 최연소 한국인 득점왕과 20득점 달성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유병수는 올 시즌 초 부상에 빠지면서 현재까지 13경기 4골에 그치고 있지만 인천의 대표적인 골잡이로써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유병수와 인천의 계약기간은 오는 2013년 12월 말까지다. 계약서에는 해외 이적시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천 구단은 "현재 유병수의 이적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입장은 아니다"고 언급한 뒤 "(유)병수가 메디컬테스트에 통과한다면 이적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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