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6일 남아공 더반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개최도시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우선 대회 유치의 일등공신인 유치위원회는 해산하고 대회조직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한다. 평창은 5개월 이내에 조직위를 구성해 2018년 동계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조직위가 가장 먼저 IOC 위원, NOC(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사무총장, 역대 올림픽 선수, 개최도시 인사 등이 포함된 집행위원회를 만들면 집행위에서 조직위원장이 선출된다.
IOC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회'를 가동한다. 조정위는 IOC와 평창조직위의 가교 역할을 하며 대회 준비를 돕는다.
강원도는 경기장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두 차례의 도전 과정에서 이미 조성해 놓은 7개 경기장 외에 6개의 경기장을 추가로 건설, 총 13개 경기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새로 투입되는 신규 사업 규모는 총 5404억원에 달한다.
설상종목의 꽃인 알파인 종목 가운데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열리는 중봉스키장은 이미 기본 설계가 완료돼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봉스키장 건설에는 885억원이 투입된다.
809억원이 투입되는 봅슬레이·루지·스켈레턴 경기장도 알펜시아에 입지 선정이 끝난 만큼 곧바로 기본 설계를 시작해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보광휘닉스파크에 위치한 스노보드 경기장도 80억원을 들여 개보수 공사를 실시한다.
스피드스케이팅 전용 경기장은 1161억원이 투입돼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새로 조성된다.또 피겨와 쇼트트랙이 함께 열리는 실내빙상장은 942억원이 투입돼 강릉체육시설단지 부지에 만들어진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강릉체육시설과 영동대학교에 각각 802억원과 665억원이 투입돼 지어진다.컬링 경기장은 60억원을 들여 기존 강릉빙상장에 조성하기로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사이언스 오벌)과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입지선정이 끝난 상태고,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아이스홀)은 기본설계가 끝나 착공 절차만 남았다.